사료에 광물질 첨가기준 강화

오는 10월부터 양돈용 배합사료를 만들 때 설사 방지 등을 위해 첨가하는 구리·아연 함유량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잠정 중단된 액비화사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최근 감사원의 액체비료(액비) 저장조에 대한 감사 결과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지적에 따라 양돈용 배합사료 내 구리 등 필수 광물질 첨가량을 감축, 돼지분으로 나오는 구리·아연 함유량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26일 관계기관·단체·업계 등 관계전문가들과 회의를 갖고 9월 중 사료공정규격을 개정, 10월1일부터 구리·아연 함유량이 적은 양돈용 배합사료를 생산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도 최근 청장 주재로 가축분뇨 액비 관련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비료공정규격이 너무 엄격한 것으로 판단, 구리·아연 허용기준에 대한 외국의 사례와 토양·작물의 특성을 고려해 개정하는 한편 액비를 비료공정규격 적용품목으로 계속 둘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부의 관계자는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에서 액비저장조에 투입하는 가축분뇨의 고형물을 최소화하는 처리방법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