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부터 각급 학교의 개학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학교급식소에 대한 집단식중독 재발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경남도에서는 도 교육청과 부산식약청 등 3개기관 합동으로 학교급식소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와 함께 1,000명 이상이 식사하는 도내 기업체의 집단급식소에 대한 지도.단속도 병행하여 펼친다.
이번 합동단속은 경남도 식품위생공무원 5명과 시군 소속 전문요원 3명, 교육청 위생전문 인력 9명, 부산식약청 소속 단속요원 2명 외에 명예식품감시원 9명이 포함된 28명이 투입되어 도내 소재한 학교 위탁급식소 62개소와 창원의 두산중공업(주)을 비롯한 기업체 급식소 37개소 등 총 99개소에 대해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0일간 지도.단속 활동을 벌인다.
그러나, 지난 6월 점검시 위생상태가 특히 양호한 것으로 조사된 통영의 충무고등학교 등 6개 학교급식소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과 협의하여 인센티브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합동단속반이 중점 점검하는 사항은 부패 변질 또는 부정 불량 식재료 사용과 유제품 등 냉장 또는 냉동식품의 보존·보관기준 이행실태 및 식품위생법에 정한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그리고 영양사 또는 조리사의 종사 여부와 종업원 건강진단 실시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자재 및 반찬류 등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학교급식시설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일 점검시설를 1 내지 2개소로 제한하여 실시하기로 하고, 점검시간대는 점심.저녁 급식이 시작되기 3~4시간 전에 집중 점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집단식중독 발생의 잠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학교 또는 회사 매점 및 인근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의심이 가는 유통식품, 김밥, 도시락 등을 수거하여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기로 하였다.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정한 엄정한 행정처분과 함께 언론 등을 통해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식품위생업주들의 경각심을 고취해 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도에서 위생업소의 시설개선 융자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식품진흥기금 지원대상에서 1년간 제외하기로 하였다.
한편, 경남도 보건당국은 지난 7월 5일 도지사 특별지시로 학교급식소 식중독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학교급식소에 대해 네 번째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학교급식시설에서 발생되는 집단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