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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

  농어 “껄데기”

농어는 연안 어종으로서 우리나라 대만 일본(북해도 이남) 연안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농어류에 속하는 어종으로 대부분 온대와 열대지역 얕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농어의 종류에는 약 400여종이 있다고 한다. 강과 바다에서 사는 농어는 10~4월이 산란기인데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강 하구에서 알을 낳고 부화하여 봄과 여름을 연안 또는 강에서 보내고 가을이 깊어지면 바다로 나간다. 대체로 수심이 낮은 곳에서 회유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오뉴월에 농어국도 못 얻어먹었는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봄철이면 살에 맛이 오른 농어가 연안으로 몰려와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 때의 농어 맛이 다른 계절에 비해 뛰어나게 좋기 때문에 예로부터 이러한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주나라 무왕천하를 통일하기전 바다를 건너고 있을 때 농어가 배 위로 올라와 천하통일의 행운을 암시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예로부터 농어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길조의 물고기로 알려져 왔다.
또 자산어보에는 송강 농어에 관련한 이야기도 적고 있다.
옛날 진나라 “장한”이라는 사람이 낙양에서 높은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고향 송강의 농어 맛을 그리는 속세의 괴로움을 번민하다가 고향 송강으로 돌아갔다는 일화도 있다. 그때부터 송강농어라 불렀다 한다.
농어는 그 종류 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다. 깔데기 까지매기 껄데이 깔다구 기슬맥이 등이 있는데 이것은 전부 방언이고 까지매기의 순 우리말은 ‘껄데기’이며 한자어로 농어( )이다.
농어는 단백질이 풍부한 어족중의 하나이므로 농어에 단백질 함량은(21.7%)로 단백질과 지질이라 할 수 있다.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결핍되기 쉬운 아미노산인 리진 메티오닌을 보충하는 의미에서도 농어는 좋은 수산식품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9월 09일 10시 28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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