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시설농가 시범사업 150개소로 확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치솟음에 따라 도내 시설원예농가의 경영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고유가시대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내 온실면적은 약11,000ha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유류 등 에너지를 이용하여 가온을 하는 재배면적은 31%에 해당하는 3,300여ha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시설원예농가의 가장 큰 애로점은 경영비중 30%내외를 차지하는 난방비 부담이어서 농가별 에너지절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시설원예 영농철을 앞두고 고유가시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여 농가별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겨울철 난방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남부지방 지대별 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해서 재배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방풍벽과 2중 출입문, 비닐멀칭 등 적정온도관리를 위한 비닐하우스 보온시설 보강 기술지원과 에너지절감 관련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 추진하게 될 에너지절감 신기술관련 시범사업은 금년에 실시했던 57개소 1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150개소 45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
주요 사업별 지원 내역으로는 일사감응변온 및 경보시스템 시범사업이 80개소에서 추진될 예정이며, 온실난방공간축소 자동화시설사업이 50개소, 시설원예 에너지절감환경개선시범사업이 20개소에서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농업기술원은 난방시 작물 특성을 감안한 경제성 높은 에너지 선택과 난방기 청소, 배기열 회수장치 이용 등 기존시설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기술지원을 시설원예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