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게 급상승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교보자동차보험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이래 3년만에 보험사는 8개로 늘어났으며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7%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쯤에는 10%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저렴한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타깃층 공략도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꼼꼼히 따져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 보험 봇물
온라인 보험사들은 30~40대와 여성층을 노린 상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진출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교보자동차보험은 ‘플러스 가족한정 특약’이란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소유자가 연인이나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을 지명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일반 가족 특약보다 저렴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험을 동시에 판매하는 제일화재는 ‘3040온라인자동차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 여행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고객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면 2배로 보상해주고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입는 상해사고까지 보장한다.

△온라인 보험 가입시 주의해야 할점
소비자들이 온라인 보험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보험회사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해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 보험업계에서는 전체 온라인 보험 가입자가 아직은 많지 않아 직원 1인당 사고처리건수도 많지 않은 실정이며 오프라인 보험사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휴한 경우가 많아 서비스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온라인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연령이나 차종 운행목적 지역 사고경력 등에 따라 보상범위가 일부 제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가족이나 회사가 함께 가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가입시 조건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다. 보험계약 전에 자신의 자동차 연식이나 구매연도 사고횟수 등 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스스로 파악해 놓아야 한다.
또 사고 신고나 계약변경 혹은 해약 재가입 때의 보험료 비교를 직접 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