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이미 컴퓨터와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를 차지하여, 이른바 사이버중독증이라는 신종 질병까지 나오는 시대이다. 더욱이 비즈니스맨이나 우먼들에게 컴퓨터나 인터넷은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컴퓨터이다 보니, 더 이상의 시력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많은 이들이 라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많은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바로 수술 후라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
라식수술 후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에는 시력회복에 큰 차이가 없다. 즉 성장이 끝난 성인들의 경우, 컴퓨터를 오래 본다고 해서 눈이 다시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 후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환경적인 요인이 그리 크게 시력회복에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식수술을 한 환자는 어렵사리 수술을 결심한 만큼 수술 후 2주 정도는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눈에 무리가 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여 미세한 정도의 시력차이라도 줄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보통 우리가 책이나 컴퓨터 등으로 눈을 무리하게 한곳에 집중하고 작업을 할 경우 안구 피로 등이 올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10분쯤 휴식을 취하다 보면 한결 피로가 풀리게 된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을 유의해야한다. 그들은 컴퓨터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게 되므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표면이 건조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이도록 하거나,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주어 눈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중해서 작업을 하다보면 지키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50분 정도의 작업 후 10분 정도 눈의 휴식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는 안구 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건조증이 있는 경우는 눈의 피로가 빨리 오고, 충혈이나 뿌옇게 보임, 뻑뻑함, 두통 증세 등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라식수술을 한 환자들은 수술 후 얼마간은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눈물이 빠져 내려가는 길의 입구를 미세한 마개로 막아 주어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누점 폐쇄 등의 방법으로 건조안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주면 좋아진다.
그리고 라식수술을 한 환자들은 당분간 안약을 잘 점안하고, 병원에서 지정한 날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러한 수술 후의 관리를 게을리 하여 눈에 충혈이 일어나거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수술 후의 관리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나 대부분의 수술환자들은 그 같은 증상을 라식수술의 부작용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