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음료·쌀 등 다양한 형태 제품 나와

여름 내내 잃었던 식욕이 되살아나 행복한 것도 잠시.
식욕이 당기는 계절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불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체중만 줄인다고 해서 성공한 다이어트라고 할 수 없다.
최근 단순한 체중 감량보다 체지방 감소가 다이어트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체지방 감소 제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제품의 유형 및 마케팅도 더욱 다양해져 체지방 분해 껌이나 쌀, 음료가 출시됐고 운동과 병행하는 식이요법까지 등장했다.
이 중 체지방 감소 음료는 섭취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최근 가장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운동 전 후 마시면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업체별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헬스클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체지방 감소 음료시장의 선두주자는 CJ의 ‘팻다운'. 2002년 9월 출시 이후 작년 한해만 400억 판매를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팻다운에는 체지방 감소를 돕는 대두펩타이드와 체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성분이 들어있어 체지방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준다.
최근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내의 HCA를 기존보다 3배 강화, 강력한 체지방 분해 효과를 표방한 ‘팻다운 식이섬유 프로'가 새롭게 출시됐다. 또한 팻다운을 마시면서 쉽고 재미있게 체지방 관리를 할 수 있는 '팻다운 8주 프로그램'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음료업체뿐만 아니라 제약사도 체지방 음료시장에 뛰어 들었다. 벤트리에서는 ‘M2'를, ?유한메디카에서는 ‘슬림업'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알로에 전문기업 남양알로에도 몸짱 트렌드에 맞춰 체지방을 줄여주고, 몸의 전체적인 에너지 균형을 잡아주는 ‘에너밸'을 선보였다. 가루 타입으로 물에 타지 않고 그냥 먹는 타입이며 에너밸에 함유된 홍삼 성분인 ‘UG-10'과 알로에 유효 성분은 몸 속 필요 없는 에너지를 태워 없애 전체적으로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게다가 비타민 B, C 등 비타민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식품.
태평양 비비(V=B)프로그램의 ‘에스라이트 슬리머'는 추어블 형태로 나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풀무원건강생활의 ‘팻 마이너스 식이섬유'도 체지방 분해 및 지방 흡수를 억제해주는 제품으로 남미와 유럽에서 각광받는 마테를 비롯해 연잎 추출물, 녹차 추출물, 치커리 파이버 등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삼립식품의 ‘체감'이나 오리온의 ‘미라인'은 체지방 감소는 물론 식욕억제 효과까지 갖추고 있는 체지방 감소 껌. 간편하게 껌을 씹으면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체지방을 줄여주는 쌀도 나왔다. ‘고아미 벼'는 일반 쌀보다 섬유질이 3배 이상 많아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원래 당뇨를 위한 식이요법으로 사용되던 고아미 벼는 최근 실험을 거쳐 혈액 내 지방 감소와 체중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현재 농가에 종자를 확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