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집적회로가 내장된 카드 하나에 금융거래에 필요한 기능들을 대량 탑재한 IC카드 발급 서비스 출시를 위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사용중인 자기선 내장카드의 위·변조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중은행에 IC카드 발급을 지시한데다 고객거래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 IC카드는 IC칩이 내장된 신형카드의 일종.
한장의 카드안에 교통카드를 비롯해 현금카드, 전자화폐 등 각종 금융거래 기능과 전자통장 기능이 모두 탑재된 카드를 말한다.
다시말해 금융IC카드의 전자통장 기능을 사용하면 창구 거래시 숫자입력장치인 핀패드에 IC카드를 삽입하고 개인별로 부여된 고객 식별번호(Pin Number)만 입력하면 거래를 할 수 있게된다.
현금인출 등에 사용하는 자동화기기에도 카드를 넣은 다음 고객식별번호를 입력하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계좌의 거래를 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마이비 전자화폐’를 발급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은행은 특히 지난 4월부터 마이비화폐에 IC칩을 내장시켜 현금카드, 전자화폐, 교통카드 등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첨가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카드 한장에 전자통장 기능을 비롯, 교통·현금카드, 전자화폐 기능이 내장된 금융IC카드 ‘마이Q카드’서비스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모든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카드 기능과 전자화폐, 공인인증서 기능이 동시에 들어간 ‘신한 스마트 원(Smart One) 카드’를 이달말부터 발급한다.
외환은행도 최근 개발작업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현금카드와 전자화폐 기능, 공인인증서 등이 내재된 ‘예스 원 카드(Yes One Card)’를 발급할 예정이다.
조흥은행도 다음달부터 현금카드와 전자화폐, 그리고 공인인증서 기능이 탑재된 금융IC카드 서비스를 실시하며 지난 7월19일부터 시범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