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등 동해 입으면 저장성 크게 저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기적으로 기상변동이 잦은 시기로 도내 과수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단감의 수확철을 맞아 갑작스런 기온급강하로 동해를 입는 등 상품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 빠른 시일 내 수확을 마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도내 단감재배면적은 약12,000ha에 이르고 있는데, 아직 수확 초기 이기는 하지만 점차 기온이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갑작스런 한파도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단감 적기 수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올 경우 서리 또는 동해로 인한 저장성 저하는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과실 껍질 색깔, 과육의 단단함, 당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되, 최근 일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칼라차-드의 과피색을 기준으로 수확을 하면 무난하다고 밝히고 있다. 칼라차-드로 판단하는 수확기준은 서촌조생은 꼭지주변이 3이상, 이두, 송본조생부유, 부유 품종은 껍질 색깔이 4.5이상일 때가 수확적기이다.
단감이 나무에 달린 채 서리를 맞게 되면 수확 후 과실의 보존성이 떨어지므로 가능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서리를 맞았을 경우 서리가 녹고 과실의 온도가 올라간 후에 수확하면 피해정도를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과실을 수확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감꼭지를 짧게 자르고, 표면에 빗물이나 이슬이 젖어있게 되면 출하용 상자나 컨테이너내에서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수확 후 과실 표면을 깨끗이 닦아서 포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