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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건강-자폐증에 대하여

  선천성 장애인 중, 자폐증은 뇌성마비이거나, 정신지체와는 달리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 가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면과, 사전적인 기록을 빌어서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폐증이란 말은 카너증후군(Kanner 症候群)이라고도 하며, 앞에서 말한 유아자폐증의 개념의 원천이 된 증후군이다. 1943년 미국의 아동정신의학자 L. 카너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되고 명명된, 자폐증은 자아(self)를 의미하는 그리스말 autos로부터 온 말이다. 이 말은 자폐성 아동의 특징인 극단적인 고립감, 주변세계로부터 자기세계와의 분리를 의미한다. 자폐증은 사고, 지각,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아동심리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발달이 느려서 발달지체인 듯, 하기도 하며 정신발달율이나 발달체계를 방해받기 때문에 발달장애로 혼돈되기도 한다.
부모들은 2-3세 전에 아동의 자폐증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죄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장애아를 둔 부모들이 가지는 죄의식으로불교의 윤회설에 기인한 내 전생에 업보가 있어서 아니면, 죄가 많아서라든가 하는 식의 종교적인 관점의 관념으로 장애아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생각은 접어버리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
그래야 더욱 더 바람직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의 아동심리학적으로 자폐증은 정신분열증의 증세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보고 있다.
발생 빈도는 대략 아동인구 1만 명에 대해 3∼4명 정도로 예측해 왔으나, 자폐증 개념의 변화와 함께 그 숫자가 약간 증가하였다. 남녀비는 4:1, 경우에 따라서는 10:1로 남자 쪽이 많다.
치료법으로는 행동요법을 중심으로 한 치료교육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율이 높은 치료인데, 그 행동치료요법 중의 하나가 춤 동작으로 인지된 자기의사를 표현하게 하는 것으로, 현재 극히 소수의 연구가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으며, 치료법으로 시술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자폐증 환자를 접하기는 어렵지만,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영화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만’이 자폐증 환자역으로 나왔고, 그리고 “길버트그레이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페아를 연기해 세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자폐아들의 증상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반향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상대방의 얘기 중 마지막을 따라하는 증세, 예를 들면 “너 몇살이니?" 하고 물으면, 대답은 안하고 "몇 살이니, 몇 살이니, 몇 살이니."하고 질문을 반복적으로 따라한다는 것이다.
반향증이 있는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문 할 때는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예로 “너 몇 살이야? 7살." 그럼 자폐아는 “7살, 7살, 7살." 이라구 대답한다. 이럴 때, 이름을 묻는 질문도 “너 이름이 뭐야? 이홍보." 하면. 아이는 “이홍보, 이홍보, 이홍보, 이홍보." 하구 대답 한다. 이때 “잘했어. 그래 너의 이름은 이홍보야." “그래 잘했어.” 너의 나이는 7살이야"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그 아이의 반향증이 고쳐질 수 있다고 아동심리학 박사들은 말한다.
근데 어려운 것은 이런 대화를 2년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이 함께 도와 줄 수 있다면 더 빨리 호전 될 수 있지 않을까. 장애인에게서 그 주변의 환경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환경설정’과 같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한 아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2년간의 기나긴 반복훈련, 반복학습을 위한 환경설정을 하고, 2년간의 끝없는 관심과 칭찬이 한 아이를 정상인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도 힘든 작업인가!
일반인인 우리에게서의 2년은 인생의 40분의 1도 될 수 있겠지만, 이런 장애인들에게는 20분의 1일수도 있고, 10분의 1일수도 있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들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들의 평균 수명에 비해 짧거나, 아주 짧은 편이다. 단명하는 예도 적지 않다. 비운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http://www.4000.or.kr

사단법인 경남신체장애인복지회
사천시지부장
이 재 금

2004년 11월 04일 11시 15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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