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상비약 차원에서나 또는 먹고 남은 의약품이 있다면 정확히 보관요령을 숙지하고 보관해야할 것이다. 우선 보관 장소에 따라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이의 손에 쉽게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할 것이고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야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선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냉장보관도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무슨 약인지, 어느 증상에 활용되는지, 복용방법, 용량, 사용기한을 사용설명서나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꼼꼼히 챙겨야한다.
의약품 보관요령에 대해 전문가들이나 각종 매체들이 소개하는 것은 대개 비슷하다. 약은 온도, 습도, 직사광선에 의해 변질 또는 파괴될 수 있다.
약에는 보통 제조년월일과 유효기간, 복용방법, 복용량 등 주의사항이 용기나 포장 봉투에 동봉된 첨부문서에 기재되어 있어 이를 잘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반적으로는 내복약의 경우 제조된 이후 3년간 유효하지만 보관온도는 25℃이하에서 20℃내외가 적당하다. 20℃ 내외의 온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면 약효는 2배로 늘어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시럽제 같은 물약은 개봉하면 산화, 오염, 수분의 증발 등이 수반되므로 최대한 1~2개월 안에 사용하고 정제로 100~1000정이 들어간 병에 대해서는 임시 쓸 것만을 별도로 덜어놓고 나머지는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기한이 지난 약품은 버리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묵힌 약들의 유효기간과 변질유무를 살펴 정리해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처방약의 경우 복용기한이 지나면 가급적 버리고 다른 사람이 먹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한다.
약사회는 창립50주년 기념으로 가정에서 보관중인 약을 약국으로 가지고 오면 약국에서 어떤 약인지 등을 알려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번 행사기간을 포함해 약국 등에서 의약품 확인 및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약사회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약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여 의약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제고하고 의약품 사용에 따른 약사의 역할을 홍보하기로 했다.

<‘남는 약’처리요령>
▲ 원칙적으로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약은 먹어도 된다.
▲ 조제약의 경우 대체로 6개월이 지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습기 등으로 변질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조제약의 경우 남은 약은 증상과 조제일을 정확히 약봉투에 기재해 두는 것이 좋다.
▲ 잘 모르는 약은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 다른 가족이 먹던 약은 체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어린이용 시럽제의 경우 개봉을 했더라도 유효기간 내에서는 쓸 수 있다. 시럽제는 뚜껑을 계속 열어 두지 않는다면 유효기간 내에서 부패 등의 우려가 거의 없다.
▲ 남은 약을 먹을 때는 그 약의 용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