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암 치료비 지원확대방안’마련

내년부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 등 5대 암의 무료검진 대상이 올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또 저소득층의 만 15세 이하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 지원대상이 백혈병에서 악성림프종, 뇌종양 등으로 확대되며, 저소득층 폐암 환자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지급된다.
기획예산처는 28일 담배부담금 인상으로 조성되는 자금을 활용,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암 치료비 지원 등 암 관리 지원 확대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1,180억원을 투자해 5대 암 무료 조기검진 대상을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수준 하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기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되면 소득수준 하위 30%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본인부담분에 대해 전액 치료비가 지원된다.
또 저소득층의 만 15세 이하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 지원은 지금까지 백혈병만 대상으로 했으나 내년부터는 악성림프종, 뇌종양 등 소아암 환자 전체로 확대되고, 1인당 최고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보험적용 대상항목 가운데 본인부담금 전액이 지원되는 등 내년에 모두 3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