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연말 정산이 다가온다.
연말 소득공제하면 직장인들은 흔히 카드공제만 생각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관련해서 소득공제 상품도 여러 가지가 있어 연말정산 서류만 꼼꼼히 챙겨도 쏠쏠한 세테크 재미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소득공제와 관련한 부동산 관련 세테크가 가능한 것을 미리 살펴 올해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없도록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 주택자금 소득공제 상품 무엇이 있나 =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예금과 관련된 주택마련저축공제와 대출과 관련된 장기주택 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한 공제다.
▲ 예금공제 = 주택마련 저축공제의 경우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 저축 등 예금상품에 해당되는 공제다.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판매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년만기 정기예금보다 높고, 7년 이상이다.
최초 3년까지만 확정금리이고 그 다음해부터는 한 해씩 기준금리가 적용되므로 실제로는 변동금리가 되는 셈이다.
16.5%(주민세 포함)인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고, 연간불입액의 40%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만 소득공제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턴 단독가구주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입자격은 만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1주택자만 가능하다.
매분기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므로 지금 가입해도 4·4분기에 300만원을 불입하면 12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 청약을 목적으로 청약저축과 청약부금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청약부금의 경우 2000년 10월 23일 법률개정으로 폐지되었으나, 2000년 10월31일까지 가입한 사람의 경우 경과규정을 적용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 대출공제 = 올해부터는 집을 사기 위해 15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매년 이자로 내는 돈 중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2003년까지는 10년이상 장기주택마련대출에 한해서 대출이자에 대해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던 것이 2004년부터는 10년에서 15년으로 기간이 늘어나고, 소득공제한도도 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기존의 10~15년 미만인 기존 대출금 이자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 단기대출에서 장기대출로 변경시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구주가 아닌 배우자 등 가구원이 가구원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고, 또 가구원 명의로 15년이상 장기주택저당차입대출을 받았을 경우도 가구주가 주택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지 아니하는 경우에 한해 배우자의 근로소득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한시 적으로 판매된 생애최초주택구입 자금의 경우에도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준비서류는 해당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이자상환증명서와 주민등 록등본, 대출금으로 취득한 주택의 건물등기부등본 등이다.
▲ 주의점은 없나 =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후 일정기간 이전에 중도해지 하면 환급 받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일단 3년을 지나면 최초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일반과세되고 그 동안 환급받은 세금을 내야 하며 5년이 지나서 해지하면 일반과세되고 환급받은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주택관련 저축 최대 300만원을 포함해 장기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을 합쳐 10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즉 주택자금 소득공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며 1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예컨대 모기지론으로 매달 100만원씩 이자를 내는 경우 장기주택마련저축 불입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연말정산은 다음 년도 1월 급여 지급까지이므로 공제서류는 그 때까지만 제출하면 된다.
또한 본의 아니게 공제를 빠트린 경우에는 다음 년도 5월말까지 서류를 갖추어 종합소득 확정신고를 하면 된다.
따라서 연말정산시 영수증을 미처 제출하지 못하여 공제 받지 못한 사항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로 이를 다음 년도 5월에 확정신고를 통해 추가적으로 공제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