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바이로이드병’ 오염 품종유입 차단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일부 사과 품종의 묘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과 바이로이드(Viroid)병’이 도내 사과재배지역에서도 관리가 소홀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고, 사과 주산지역에 대한 병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과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사과나무에서 열린 과일은 껍질에 노란색 반점들이 생긴 후 과실이 익어감에 따라 전체적으로 착색이 불균형하게 되고, 정상과일에 비해 크기도 30～50%정도밖에 되지 않는 기형과로 성장하여 상품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병징이 잎이나 줄기에서는 직접나타나지 않고 과실의 껍질에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는 장기간(묘목에서 착과될 때까지 6~7년경과)의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을 안고 있어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병은 발병된 이후 화학적 방제가 전혀 되지않는 특징을 가졌다고 밝히고, 따라서 건전한 과수(果樹) 대목(접목시 접수가 꽂히는 쪽의 나무)과 접수(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식물의 일부)를 이용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것이 병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며, 또한 재배 과정에서도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에 사과 바이로이드병 발생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히면서 농가에서 묘목을 구입할 때는 병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미끼라이프」 「나리타후지」 「히로사끼후지」등의 품종은 무병(無病)묘목으로 확인이 된 후에 이용토록 하고 만약 병에 걸린 나무는 자발적으로 소각 폐기하여 병 발생을 사전에 막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