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가축의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가축 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사 내 환기·보온관리는 물론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축종별 호흡기질병 등의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한 우〉
갑작스런 사양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갓 태어난 송아지는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낮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초유를 충분히 먹여주고 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와 함께 소 바이러스 설사병, 소 합포체성 폐렴, 파라인플루엔자, 전염성비기관염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 접종도 적기에 해준다.
또 외부에서 구입한 소의 경우 입식 첫날에는 따뜻한 물과 양질의 조사료를 주는 등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준다. 이밖에 축사바닥이나 운동장에 있는 날카로운 이물질을 없애 발굽 질병을 예방해준다.

〈 젖 소〉
갓 태어난 송아지는 한우와 마찬가지로 초유를 충분히 급여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보온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세균·바이러스성 설사병에 대한 예방 접종도 적기에 해준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와 체력 저하 등에 따른 유방염 발생이 갑자기 증가되지 않도록 착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유방염에 걸린 소는 발견 즉시 치료해준다.

〈닭〉
환기와 온도, 방역관리를 소홀히 하면 바이러스성 호흡기질병이 집중 발생한다.
특히 보온에 치중하다 보면 환기가 불량해져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닭의 배설물, 먼지 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철저한 예방 접종과 함께 사람·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계사 주변을 주기적으로 소독해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돼 지〉
위축성 비염(AR), 유행성 폐렴(SEP), 돼지인플루엔자, 흉막폐렴 등 호흡기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위생 관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호흡기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장은 혈청검사와 질병모니터링을 통해 병을 예찰하고 농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 호흡기 질병 예방약은 전문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돼지에 준다.
이와 함께 환절기에는 기생충과 각종 비타민 및 광물질 결핍증 등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농장과 돼지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