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호도도 상승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비는 4년전에 비해 8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데 10년이나 걸리며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일반신문보다는 인터넷신문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신문 구독자들은 경제기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 6월20일부터 열흘간 전국 3만3천가구의 15세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사회통계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 교육비부담 급증 지난 2003년 6월20일부터 1년간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49만4천원으로 4년전의 37만1천원에 비해 33.2%, 12만3천원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비로 월평균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가구는 5.9%에서 10.1%로 높아졌다.
교육비 가운데 학원.보충교육비 등 사교육비는 가구당 월평균 23만2천원으로 4년전의 12만9천원보다 79.9%나 급증했다.
학교 납입금은 16만2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하숙.자취비는 2만7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각각 늘었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천원으로 4년전의 22만1천원에 비해 29.9%가 증가했다.
월평균 교육비는 취학전 아동 15만8천원, 초등학생 18만6천원, 중학생 23만9천원, 고등학생 34만8천원, 대학.대학원생 57만3천원, 재수생 38만4천원, 휴학생 37만9천원 등이었다.
중.고.대학생들 가운데 학교생활에 만족한다는 학생은 41.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보통' 45.5%, `불만족' 13.1% 등이었다..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가 47.3%로 가장 많았고 `소질개발 위해' 25.7%, `학력차별 분위기 때문' 20.1% 등이었으나 `인격.교양을 위해'는 4.0%에 그쳤다.
◆ 내집마련에 10년 걸려 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년1개월로 3년전의 10년9개월보다 8개월이 단축됐다.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5∼10년미만이 26.5%로 가장 많았고 10∼15년미만 20.5%, 20년이상 13.4% 등이었다. 그러나 1년이내 4.4%, 1∼3년미만 10.6%, 3∼5년미만 12.1% 등으로 5년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27%에 이르렀다.
주택 구입자금 마련방법은 저축이 50.5%로 가장 많았고 융자.사채 19.1%, 증여.상속 11.8%, 퇴직금.보상금 2.0%, 재산매각 1.6% 등으로 조사됐다.
자기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율은 62.9%로 3년전의 58.9%보다 4.0%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서울지역의 자가비율은 46.0%에서 52.4%로 올라갔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단독주택이 48.6%로 3년전의 57.6%보다 낮아졌는데 비해 아파트는 37.8%에서 47.9%로 높아졌다.
현재의 주택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7.8%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다' 37.8%, `불만족' 34.4% 등이었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주택의 규모가 작아서'가 37.2%로 3년전의 29.4%에 비해 높아졌고 `일조.통풍이 안돼서'도 7.9%에서 12.7%로 올라간데 비해 `주택이 낡아서'는 49.9%에서 34.1%로 낮아졌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26.6%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서'가 23.6%,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18.5%, `편익.문화시설이 멀어서' 14.9%, `주변환경이 좋지 않아서' 13.5%, `소음.매연 등 공해 때문에' 13.3%였다.
그러나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서'는 6.6%로 3년전의 12.2%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돼 예상과 달리 교육여건에 대한 불만족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