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불났을 땐 젖은 담요로 진화


겨울철에는 차가운 대륙성 기단의 영향으로 대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 온열기 취급 부주의나 누전으로 생기는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예방 및 대처방법을 알아봤다.
△화재 예방 =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고 두꺼비집 퓨즈는 정격 용량의 규격품을 사용한다.
고온의 전열 기구는 반드시 절연 고무 코드를 쓰고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주유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도 않는다.
전기 난로나 가스 기구는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제거한 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넘어지지 않도록 설치하고 전열기 가까이에 세탁물을 말리지 않는다. 난로 주위에는 항상 소화기와 모래를 비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땐 신속히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신고한다.
△난로에 불이 났을 때 = 석유 난로에 불이 붙었을 경우에는 난로를 옮기지 말고 소화기나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질식 소화를 한다. 가스 난로의 경우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전기 스토브는 스위치를 끄거나 플러그를 뽑아 전기를 차단한 후 불을 끄면 된다.
△대피 = 화재 발생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유독 가스와 연기로 말미암은 질식이다. 따라서 불이 났을 경우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빠르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 속을 통과할 땐 수건 등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이동하고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땐 옥상으로 대피한 후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해 초기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땐 신속히 119의 빠른 신고가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