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835원 그쳐 전국 15위


지난해 경남지역 인구 1인당 기부액이 전국 16개 권역 중 최하위권(15위)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고 기부액을 기록한 충남(2천809원)에 비해 무려 3.7배나 저조한 수치(835원)로 ‘전국 꼴찌’ 경기(681원)에 이은 최저 실적이다.
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대전에서 개최한 ‘희망 2005 캠페인 전국 모금·홍보 워크숍’ 내용 중 지역별 인구 1인당 모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남은 재작년(15위)에 이어 올해 역시 최저 기부액을 기록. 경기·인천·대구와 함께 인구 1인당 기부액이 1천원에도 못 미치는 ‘기부에 인색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반면 1인당 기부액이 2천원 이상인 지역으로는 1위 충남을 비롯해 전남(2천318원). 경북(2천228원). 충북(2천193원)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기부자별 모금현황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기업체 기부율은 증가하는 반면 개인 및 사회종교단체의 기부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남의 경우. 지난해 기업체 모금액은 25억2천400만원(전체 모금액 73%)으로 2002년 2억5천800만원(18%)에 비해 급증세를 나타냈지만 개인 모금액은 2억9천400만원(9%)으로 2002년 4억1천200만원(29%)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업체의 경우 사회공헌 참여 확대로 기부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에 개인기부는 감소 추세”라고 분석하고. “연말 집중되는 반짝 기부보다는 기부의 생활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