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도 지난해 비해 늘어난 듯


맛과 향기로 이름난 서포 생굴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하여 지난해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확량도 늘어 어민들에게 큰 소득이 될 전망이다.
사천수협과 서포 생굴 생산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이맘때는 kg당 6천500원에 불과하고, 수확량 또한 2002~2003년은 태풍 루사와 매미 호의 영향으로 사천만이 담수화 됨으로써 작황이 크게 저조하였으나, 올해에는 큰 비 등 재해요소가 없어 수확이 차츰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부터 거래된 서포면의 생굴 위판가격은 인근 남해에서 kg당 4천~4천500원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해 2배 정도인 8천~9천500원까지 지난주까지 거래되었다고 하며, 11월 29일에는 서울지역의 김장철이 끝나 kg당 7천~7천5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격도 지난해 이 시기에 kg당 6천500원, 2002년도의 6천600원에 비해 크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같은 사유를 사천수협은 “일부 지역어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협 경매가격 보다 높은 값으로 직접 판매(택배이용)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며, 어민들은 “고성 자란만 일대의 굴 폐사와 더불어 사적인 매매가 수협 위판가 보다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사매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관계자는 “지난 98년부터 수협 위판이 아닌 사매가 허용돼 올해같이 수확량이 늘어도 지난 2년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때 보다 거래량이 줄어, 하루 위판량은 7~800kg에 그치고 있다”면서 생굴 위판 때에 수협의 어려운 현실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