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에서 국내 지리학계 권위자 유우익 서울대교수 초청강연
경남에 새로운 발전의 희망을..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이 신행정수도이전계획 무산으로 발걸음이 주춤한 상태에서 “남해안”의 개발이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경남도는 “남해안 시대”의 부상이 지역발전에 큰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발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도는 지난 10일(금) 10:30,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유우익 교수 초청강연을 개최하였다. 지역개발의 기본 구상이 지역 자치단체 실무기획진의 손을 거쳐 나오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남해안 시대”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김태호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 전국 시도지사회의에서 “남해안 개발이 국가균형발전에 있어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바 있다. 이번 초청 강연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에서 진행된 것이다.
강사로 초빙된 유우익 교수는 오랜 기간 청와대와 건설교통부에서 국토개발에 대한 자문을 한 국내 지리학계의 권위자로서 이 날 강연에서 “남해안 시대” 전개의 당위성과 경남의 비전에 대해 열 띤 강연을 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대응축(counter-pole)이나 거점은 과밀의 중심으로부터 가장 멀고 낙후한 곳에서 찾아야 하며, 한려 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 국제 관광벨트 개발이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하면서 특히 관광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 남해안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과 일본과의 경제협력이 우리나라 경제를 먹여 살릴 때에는 우리 동남권이 부상했으나, 중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하면서 우리 경남은 서해안권에 부러움의 눈길만 보내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남해안 시대”라는 새로운 화두는 경남에 새로운 발전의 희망을 던져주는 것이며 이러한 기회를 경남도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계획을 기대하며 “남해안 시대”의 전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