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내수경기의 침체가 가속화 하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 마산, 진주, 김해 등 도내 대도시의 상당수 대형빌딩과 상가 등이 국세와 지방세 체납에 따른 압류로 공매처분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IMF 당시보다도 국세와 지방세의 체납건수 증가는 물론 체납액에 있어서도 고액체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최근의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특히 종전 공매의 경우 부동산은 임야와 전·답 등이 공매물건에 많이 올라와 있었으나 최근에는 도심지의 주거용 건물과 상가 근린시설등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창원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현재까지 국세와 지방세 등의 체납으로 인해 압류재산으로 넘어와 공매가 의뢰된 빌딩과 상가는 총 2600여건에 2000억원대로 지난97년 IMF 당시인 1800건 581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이는 지난해 2300여건 1880억원보다도 늘어난 수치이다.
이중 실제로 공매처분(매각)된 경우를 보면 올들어 12월 현재 950건에 294억원이 공매처분 돼 지난 97년 300건 74억원보다 무려 금액면에서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705건에 201억원이 공매처분 된것으로 집계돼 해가 갈수록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지역별로 공매가 진행중인 압류물건은 김해지역이 김해시 내동의 N빌딩을 비롯해 50건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에 따른 압류물건으로 공매가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