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보온시설 설치와 조류독감 항시 예방체제 유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주 들어서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축사 보온대책을 비롯한 가축 질병예방, 특히 조류독감 등 전염성 질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도내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가축의 비육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축종별 적정 온도가 한육우는 10~20℃, 젖소 5~20℃, 돼지 15~25℃, 그리고 닭은 16~24℃로 혹한기에는 축사내 적정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온대책 마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급강하했을 경우 소 사육농가에서는 급수관이 얼지 않도록 해주고, 기온이 0℃일 때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소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6~10℃로 떨어지기 때문에 축사 틈새를 빠짐없이 막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돼지도 마찬가지로 돈사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온재나 단열재를 2중 또는 3중으로 설치하여 보온 효과를 높이도록 하고 돈사 외부에 노출된 급수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단열재로 잘 감싸주도록 한다. 특히 돼지의 겨울철 바이러스성 설사와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여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항상 발생 가능성을 갖고 있는 가금 인플루엔자, 일명 조류독감은 빈틈없는 방역이 중요하다고 들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는 도내 양축농가에서는 외부와의 접촉 차단과 철저한 방역 등을 당부하고 있다. 이때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소독제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소독수가 얼지 않도록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소독시설에 난방장치를 설치하거나 부동액 또는 소금을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닭은 겨울철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 손실이 많아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온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 이때는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의한 장해를 막기 위해 환기도 병행해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에는 한우 20만3천9백두, 젖소 3만5천8백두, 돼지 109만9천백두, 닭 551만4천백수가 각각 사육되고 있으며, 닭 이외에도 가금류에 속하는 오리, 거위, 칠면조 등이 12만8천수 정도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