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습도 50~60%가 적당


입술도 겨울을 탄다.
건조한 겨울철 실내환경이 피부에 보내는 이상 신호를 빠르게 느끼는 부위가 바로 ‘입술’이다. ‘입술이 튼다’ ‘입술이 갈라진다’ ‘각질이 생겨 입술을 뜯게 된다’ 등 여러 불만들이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입술보호제’가 등장하고 이때가 대목이 된다. 올바른 입술건강을 위한 립케어를 알아본다.
각질없이 건강해 보이는 입술은 보기에도 좋지만 입술 건강에도 좋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각질과 건조 등으로 입술이 거칠어지기 쉽다. 입술이 트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웃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튼 부위가 벌어지면서 고통이 따르게 된다. 심하면 입을 열때마다 튼 곳이 벌어져 말하기도 불편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겨울철, 촉촉하고 건강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를 막는 방법이다. 건조한 만큼 수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수분을 지키는 방법은 입술에 직접적인 수분과 영양분을 주는 것도 있지만 일상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실내습도 조절은 입술이 트는 현상은 물론 기관지 질환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개인이 지켜야할 입술보호 습관으로는 입술이 트거나 각질이 생겨도 절대 손으로 뜯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각질은 입술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종종 입술의 각질을 제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도한 각질 제거는 수분을 지켜 주는 각질층을 제거해 입술을 더욱 건조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입술보호제나 보습제 안에는 피부 연화제(각질 용해 성분이 포함)가 들어있어 각질이 용해되기 때문에 일부러 각질을 관리할 필요는 없다. 물론 입술에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입술에 침을 바르고나면 잠깐은 촉촉한 듯 하지만 침이 마르고 나면 입술이 더 트게 된다. 양치질시 발생하는 치약 거품도 입술을 자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다양한 입술 보호제들도 입술 보호에 효과가 있다. 입술 보호제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입술이 건조해지기 쉬운 세안 후나 취침 전, 외출시 바르는 것이 좋다.
모든 피부관리가 클렌징에서 시작되듯이 입술보호도 깨끗한 관리가 중요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입술에 공급하는 수분과 영양이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화장과 더러움을 세심하게 닦아 내야 한다.
입술 클렌징은 대충 손으로 문질러 립스틱을 닦아 내거나 비누로 지우는 것은 좋지 않다. 입술은 민감한 부위로 전용클렌저가 효과적이다. 이때는 입술 주름 속이나 주변 라인까지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입술에 주름이 많다면 면봉에 전용 클렌저를 묻혀 세로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예쁜 입술 만들기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얼굴 피부에 스킨과 로션 등의 기초 화장을 할 때 입술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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