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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유년(닭의 해) 새 해가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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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액 영복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경향 각지에서 만여인파 몰려
“새해, 새아침, 새출발, 새사천시!” “오너라 희망이여, 여명을 뚫고....”
한해의 패기와 의욕찬 새 날을 맞아 2005 을유년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가 어둠을 가르는 새벽길(삼천포대교) 400여m에 시민 관광객 등 10,000여명이 몰려 한해의 소망을 나름대로 빌었다.
가시지 않은 어둠을 깨고 오방신께 알리는 나팔소리와 함께 새벽을 알리고 빛의 서기가 곧 퍼져 나갈 을유년 닭의 해 홰를 치며, 첫 닭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종진 부시장의 기원문 낭독에 이어 삼천포, 사천 통합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10번의 징 울음(타공)과 함께 신년맞이 축포가 10여분간 하늘을 수 놓았고 어둠 속에 찬란한 삼천포 대교의 화려한 무지개 빛과 맞은편 삼천포화력본부의 야간 조명의 조화가 가슴 시리게 하는 차가움을 이기고 푸른 여명을 깨우게 했고 문인협회 윤향숙 시인의 신년시 낭송으로 마당이 열어졌다.
이어 인파 속의 최동석, 성은경 리포터를 연결 인터뷰 시간에서 김수영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 새 해를 함께 보면서 2005년을 기분좋게 출발 합시다! 여러분 건강 하십시오”라고 짤막한 인사를 했다.
또 강기갑 국회의원, 정복영 시의회 의장과의 인사가 있은 다음 각산 봉수대에 나가 있는 하석호 리포터를 연결, 3원 방송을 시도했으나, 좋지않은 상태에서 각산 정상에도 해맞이 인파가 700여명이나 올라가 있음을 알게 했다.
서울에서 부부동반으로 단체관광을 왔다는 한모(65세)씨 부부는 “말로만 듣던 삼천포대교의 해맞이가 아주 특이하다”며 “일찍 와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하고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얼굴이 얼어 어둔한 말로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또 40대 중반의 여인은 외가와 친가가 이곳에 있긴 하나 서울에 살면서 큰마음 먹고 왔다며 “바다 위에서 보는 해맞이가 장관인 줄 미처 몰랐다”며 부끄러워 했고, 포항에서 온 김모(56세)씨는 “바다에서 떠 오르는 해맞이 보다 산등성이가 붉게 타다 넌지시 얼굴을 내미는 태양이 더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해뜨는 시간은 오전 7시 35분경이라고 알려졌으나, 7시 50분경이 되자 동쪽 산등성이가 붉어지며 새해의 첫 태양이 떠 올랐다. 각자는 두 손을 합장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빌었다.
한편 1년 365일 무탈을 비는 365개의 비연이 양쪽 하늘에서 펄럭였고, 24계절과 14개 읍·면·동의 화평을 기원하는 비연이 날리면서 송액영복(送厄迎福)의 마음을 가다듬으며 국민을 위한 국정, 시민을 위한 시정, 시민을 위한 의정발전을 위한 화이팅 3창을 참여자들의 손과 손을 잡고 외친 다음 다리밟이(답교)로 이어지며 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1월 06일 10시 5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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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