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비수기인 겨울철 해외여행객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음식산업은 소비침체로 인해 날로 휴·폐업하는 곳이 속출하는 등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자, 도에서는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도내 음식산업 활성화 대책”을 수립 시달하였다.
경남도가 분석한 도내 음식산업의 실태 조사에 의하면 도내 GRDP 중 「숙박및음식점」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2003년 기준으로 2.4%를 차지하여 지난해에 비해 0.1% 상승하였으나, 2000년 이후부터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되는 업소수의 증가폭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단란주점의 경우는 해마다 업소수가 감소하여 2000년에 1,496개소가 2004년 9월에는 1,399개소로서 97개소가 감소하였다.
또한, 최근 3년간 조사된 휴·폐업 업소수도 16%에서 27%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일일 평균 도내음식점 중 11개업소가 휴·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식점 개설을 위해 받아야 하는 신규 위생 업주 교육을 이수하는 자도 2002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불황 타개를 위한 도의 활성화 종합대책으로 먼저 음식업주의 자구적 노력을 주문하였다. 주요 내용을 보면
① 음식과 서비스 체험 동시 제공 - 음식을 먹는 공간이 이제는 단순히 식사하는 장소에서 환경친화적이고 아늑함을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규모가 작을 지라도 토속적 또는 초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와 브랜드 가치결정의 제1요소인 종업원 교육에 적절한 투자를 하도록 하였다.
② 독창적 전통음식 등 개발(음식의 브랜드화) -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김치, 불고기 외에 지역특산물 등을 이용한 향토음식 브랜드 개발과 최근 웰빙 붐을 타고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으므로 유기농산물, 무공해식품, 자연식 등 다양한 형태의 음식을 개발
③ 선진경영기법 등 Bench-marking - 다국적 외식기업의 마케팅 리서치 등 선진화된 신경영기법 도입과 소비자와 함께하는 음식만들기, 시식 행사 등으로 체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도록 하였다.
다음으로는 행정기관에서 간접지원하는 외부적 환경조성으로
① 각종 국내외 행사 유치 노력 - 이벤트 특수는 단기간에 폭발적 수요자 형성을 가능하게 함으로 행정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이 연계하여 최소 분기 1회 이상 지역내에 각종행사 유치
② 식품박람회를 통해 지역 전통음식 국내외 보급 확산 - 음식업중앙회 등 각종 위생단체와 시·군 공동주관으로 지역별(특산물) 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유명 식품박람회사업체(영국의 몽고메리 네트워크)와 전략적 제휴 모색하고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업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
③ 우수(모범)업소 제도 지정 운영확대 - 관광객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업소에 대해 모범 음식점, 스마일 음식점 등의 입간판을 제작, 게시함으로써 입체적으로 홍보하고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1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원
④ 신규 영업자 등의 현장교육 강화 - 도식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교육보다 경영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위주의 교육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성공 경영자의 Know-how와 함께 외식산업 트랜드인 3S(Speed, Service, Standard) 등 선진경영기법 전수 및 외국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어.일어 등 기본적 회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할 것을 각 시.군에 지시하였다.
한편, 도에서는 관련 민간단체 중심으로 ‘외식의 날’을 지정하여 도민에게 홍보하는 방안 등을 한국음식업중앙회에 권고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