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오이 등 시설재배 작물에 연중 발생하여 작물생육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온실가루이를 농가가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여기에 적합한 방제방법을 소개하면서 활용을 당부하고 있다.
온실가루이는 주로 식물 잎의 뒷면에 무리 지어 생활하며 즙액을 빨아먹고 수가 많아지면 잎 색깔이 변하며 마르고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을 일으키기도 하는 외래해충으로 농약을 반복 사용하게 될 경우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로 방제의 어려움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온실가루이 방제 체계 정립을 위해 적용농약을 품목별로 살포하고 이에 대한 온실가루이의 방제효과와 번식속도 등을 검증하였는데 그 결과 카바메이트계의 푸라치오카브(상표명 델타네트)가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바메이트계 농약은 유기인계 농약에 비해 66% 합성피레스로이드계 농약에 비해서는 63%만의 살포로 온실가루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와 같이 온실가루이 방제에 푸라치오카브를 사용함으로써 해충의 농약에 대한 저항성 발생을 지연시켜 약제 살포횟수를 절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과실의 잔류농약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어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도내 시설재배농가의 온실가루이 방제와 관련하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과실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들고 세심한 관찰을 통해 적기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적용약제로 방제할 때 약효기간이 단축될 경우는 계열이 다른 농약을 사용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