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한파와 채소류 가격하락, 유가상승 등 3중고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7천여 시설원예 재배농가에 대하여 김태호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월동용 유류비 17억 2천만원을 지원키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침체로 음식업소 폐업등 소비부진이 심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이러한 소비형태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불투명함에도 시설원예 재배여건은 겨울철 한파에다 난방용 면세유류비도 경유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03.12 : 28.15$/Bls→’04.12 : 34.20$/Bls)으로 인해 2004년 12월 현재 492원/ℓ으로 2003년 12월 보다 14%, 2000년 보다는 무려 31%나 상승하여 시설원예 재배농가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의 원예시설 면적은 10,893ha로 전국(52,149ha)에서 제일 많은 면적을 점하고 있으며, 이중 가온면적은 2,617ha로써 월동용 유류비로 약 800여억원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는 起業행정 차원에서 17억 2천만원(시군비 포함)의 사업비를 예비비에서 우선 지출키로 하고 사업시행 세부지침을 1월 중 시군에 시달할 계획이다.
이번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월동용 유류대 지원은 농업인의 영농활동 부담을 덜어주고 고품질 우량 농산물 생산기반유지 등 어려운 농촌지역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