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사립대나 전문대학 이사장이나 총(학)장이 해당 대학 감사를 교육부에 요구하는 ‘자진 감사 청구제’를 도입·시행하는 등 2005년 행정감사 계획을 확정했다.
감사계획에 따르면 설립된 지 5년 미만인 사립대학(9개교)은 전문가 2~3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1주일동안 법인, 회계, 인사, 시설 등에 대한 지도감사를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오랫동안 교육부 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 대학(10개교)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조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사립대학 자진 감사 청구제’는 해당 대학의 이사장이나 총(학)장이 감사 청구이유·시기·범위 등을 정해 교육부에 감사를 스스로 청구하는 것으로, 내달부터 사립대학과 전문대의 요청에 따라 벌인다.
‘자진 감사’는 해당 대학 이사장이나 총(학)장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감사를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 범위와 기간을 늘리고 중대한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에는 교육부가 직접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교육청과 국립대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곳에 대해 종합감사와 인사, 회계, 시설 등 취약분야에 대한 중점감사,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