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1학기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원)생 17만4800명에게 모두 4393억원을 무이자 또는 저리로 융자·지원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저소득순으로 융자가 이뤄지고 등록금의 일부만 융자받을 수도 있다.
지난 13일 교육부의 2005학년도 학자금 융자 지원 계획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층 자녀인 이공계 학생 2만명과 농어촌 학생 1만3000명에게는 모두 787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다.
이들을 제외한 저소득층 1만5000명에게는 2%의 저리로 지원한다. 또 나머지 1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 이자 차액 보전 융자금’은 이자율을 지난해보다 0.5~0.25%포인트가 낮은 연 8~8.25%로 하고 이 중 정부가 4.25%를 부담해 학생의 실제 이자 부담률은 연 3.75~4%대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일선 대학이 선착순으로 융자 지원 대상을 뽑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부터는 부모의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 소득 증명 자료를 심사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융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