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여러가지 분만법


요즘의 분만법이 획일적이고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분만 환경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의료계의 자성에서 출발했지만 분만에 대한 산모의 의식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몸이나 상황·환경에 맞는 분만법을 선택, 적극적으로 분만 과정에 참여하려는 산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분만법에 대해 알아보자.
연상, 이완, 호흡 등 심리요법으로 진통을 최소화하는 분만법. 남편이 출산 과정에 참여해 산모를 안정시키고 각 진통 시기마다 다른 호흡법을 시행함으로써 고통을 덜어준다. 반면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하고 교육을 받는 시간이 많아 몸에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이다. 라마즈 분만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대부분 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태아가 안정되는 시기인 임신 6∼7개월부터 시작한다. 스페인의 정신과 의사가 고안한 분만법으로 정신과 육체 훈련을 통해 마음과 신체를 안정시켜 산통을 줄여 준다. 연상 훈련, 호흡법, 산전 체조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대개 임신 14주부터 연상훈련에 들어간다.
산도가 충분히 이완되기 때문에 회음부 열상이나 출혈이 적고 잠들기 직전의 의식 상태에서 자궁의 수축과 수축 사이에 충분히 이완하기 때문에 분만 시간이 오래 걸려도 피로감이 적다. 앉는 자세로 분만하는 점이 좌식 분만과 비슷하나 물 속에서 쭈그리고 앉아 분만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의 부력으로 인해 쪼그린 자세를 취하기 쉽고 물 자체가 갖고 있는 진통 억제 효과로 인해 고통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음부의 탄성이 증가하므로 회음 절개술이 필요 없으며 모체와 태아가 유대감을 가질 수 있지만 태어난 아기가 첫 호흡을 하면서 물을 먹거나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출산 합병증이 예상되거나 심한 임신 중독증인 경우는 피해야 한다.
그네처럼 공중의 띄워 놓은 분만 의자에 앉아 분만하는 방법이다.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분만하므로 골반 출구 직경도 전후 2㎝ 좌우 1㎝ 정도 넓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산모의 통증이 감소된다. 진통이 올 때마다 몸을 흔들어 진통이 상당히 완화되며 제왕절개 확률이 낮고 힘주기 자세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