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으로 새기술 확대 보급, 농가기술수준 향상


버섯은 종류와 품질에 따라 농가소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작목 중의 하나다. 같은 종류의 버섯일 지라도 재배기술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여건에 맞는 시설 설치와 재배법 접목은 사업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안정적이면서 체계화된 재배기술도입을 통해 버섯을 생산하는 농가는 일반농가에 비해 11~42%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003년과 지난해, 버섯재배관련 시범사업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식판넬형버섯재배사 설치사업의 경우 인근농가 대비 21%의 소득증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새송이버섯 배양시설 설치사업은 42%의 소득증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버섯 생력화 액체종균 이용 시범사업에서도 인근농가에 비해 17%나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느타리버섯 안정생산 비닐멀칭 재배기술 시범사업의 경우 시범농가의 수확량은 일반농가 1,525kg (50평 기준)보다 6%가 많았고, 품질이 우수하여 소득은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느타리버섯 안정생산 비닐멀칭 재배기술 시범사업은 재배균상을 비닐멀칭으로 재배함으로써 노동력을 절감하고, 병해충 감염을 줄여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균상시설을 비롯해서 비닐, 환경조절에 필요한 기자재 등이 지원된다.
병버섯 생력화 액체종균 이용 시범사업은 병버섯을 액체종균을 이용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종균 접종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기존 톱밥종균으로 6시간 소요되던 일을 30분만에 마칠 수 있고, 노동력 절감에 따른 7%의 조수입 향상효과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재배기간을 유해균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설비 이용률을 향상시키는 이점도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사업에 대한 평가결과, 안정적인 버섯재배와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도 지역특성화시범사업으로 새송이버섯생육자동화시범 등 3개 사업과 새기술 시범사업으로 큰느타리 우량배지조성시범 등 5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