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예금 2253억 ▼·대출 309억 ▼


지난 1월 도내 예금은행의 예금과 대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도내 14개 예금은행 주요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1월중 예금이 2253억원 감소해 전월(1149억원 증가)의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됐다.
저축성 예금의 경우 연말 기업체가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예치해뒀던 자금을 1월 중 영업자금 운용을 위해 인출한데다 저금리 및 증시회복에 따른 만기자금 인출 등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달 481억원 증가했던 기업자유예금이 1562억원 감소로 돌아서는 등 월 중 1960억원 감소해 전월(667억원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대폭 늘어났다.
요구불예금은 시군 지자체 예산 유입 등으로 공공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업체 자금이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함에 따라 월중 293억원이 줄어 전월(1816억원 증가)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한편 1월중 대출금 역시 309억원 감소해 전월(2237억원 증가)의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대출금 종류별로는 기업체의 연말 일시성 소요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일반자금 대출이 508억원 감소했으며, 농업자금대출도 농가부채 경감대책에 따른 자금지원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65억원 줄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기업체가 여유자금을 대출상환에 활용한데다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로 한계기업의 대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월에 이어 감소해 320억원 줄었으며, 시설자금대출도 6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가계자금 대출은 개인이 연말 상여금 등을 대출금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증가세가 둔화돼 전월 1266억원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17억원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