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 생명 살린 ‘마음이 아름다운 고교생들’
“어릴 적 동창생의 아름다운 우정”

사천시 내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 경기침체와 얼어 붙은 추위에도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90세 할머니가 도로변에 넘어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마침 이 곳을 지나던 관내 고교생 3명이 안전하게 할머니 댁으로 보내준 것을, 지나던 시민이 이를 보고 제보전화를 하여 ‘남을 배려하고 걱정해 주는 지역 정서’로 인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금) 낮 12시 30분경 겨울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노산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90세의 강또개순(동금동 노산아파트 나동 207호) 할머니가 넘어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삼천포공업고등학교 2학년 5반의 강청훈·박형석·김광욱 등 3명의 학생이 보고, 부축하고 업어서 할머니를 자택까지 무사히 모셔다 드렸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백승남씨의 전화로 市에 제보하여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 퍼졌다.
또한 남양초등학교 제46회졸업생으로써 주공아파트 103동 101호에 살고 있는 박상섭씨는 불의의 사고로 불구자가 되어 사랑하는 아내의 도움 없이는 밥도 못 먹고 일어 설 수도 없는 불구의 몸이다.
이에 마을(송포동 송천)친구 동창생 6명 이충섭·이명성·정동기·이종섭·이철곤·박성용은 올해 10년째 한해도 빠짐없이 설, 추석 1년에 2회씩 모여 어릴 적 친구의 우정을 나누어 용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지난 설날에도 어김없이 방문하여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우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