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혈액공급 압박, 모르는 경우도 많아

녹내장이란 눈의 공간을 채우는 액체를 배출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시신경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공급에 압박을 주는 질환이다. 이 질병은 환자의 시력을 점진적으로 빼앗아 가기 때문에 정작 본인은 이를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녹내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정기 신체검사에서도 안압과 안저사진 촬영검사 등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 진단한다. 녹내장의 대부분은 만성으로 성인의 2~5% 정도에서 발병한다. 증상이 없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되고. 대개 환자가 시야 감소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때에는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이다.
▲진단
높은 안압에 의해 시신경이 얼마나 손상되었나 하는 것은 안과 의사가 검안경을 통해 눈 안의 시신경 유두부(큰 시신경 줄기가 눈 안으로 들어오는 부위)나 그 주위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 시야검사를 통해 환자가 느낄 수 없는 부분적인 시야 결손을 찾아내어 그 부위의 시신경 손상을 알아낼 수 있다. 그 외 우각경검사를 통해 방수가 빠져나가는 우각 부위를 관찰하여 그 통로가 얼마나 좁아져 있나를 알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시야검사보다 조기에 시신경 손상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측정 장비인 OCT (안구 광학 단층촬영기 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 OCT는 쉽게 말하면 눈을 CT촬영하는 장비이다. 시신경 유두부와 그 주변부 망막 신경층의 두께를 측정하여 컴퓨터 화면으로 자세하게 보여준다. 환자가 직접 시신경의 손상 유무를 확인해 볼 수 있어 정확하고 편리하다.
또 OCT는 황반부에 대한 단층촬영도 가능하여 황반부 변성. 증심성 망막증 등의 조기 진단에도 유용하다.

<다음호에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