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 4개 부처 신고기관

학교 폭력 대책으로 교육인적자원부·경찰청·법무부·문화관광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학교 폭력 자진 신고 및 피해 신고 기간’을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운영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들 4개 부처는 이날 공동 담화문 발표에서 새 학기 학교 폭력을 차단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3~4월을 신고 기간으로 설정한다며 가해 학생의 자진신고와 피해 학생의 신고를 당부했다.
특히 학교폭력을 행사한 학생의 경우 기간 안에 자진 신고를 하면 학교와 협의해 법적 처벌보다는 교육 차원에서 조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진 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피해 학생의 경우는 본인이 원하면 학교나 학급을 옮기거나 의료·손해배상 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 폭력 자진 및 피해 신고 방법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순찰지구대 등을 본인이나 부모, 교사와 함께 찾아 원하는 장소에서 경찰관과 상담할 수 있고 또 인터넷이나 전자우편, 전화, 편지로도 가능하다. 또 가족·교사·친구가 신고해도 본인의 신고와 동일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학교 폭력 자진 및 피해 신고를 위해 학교 정문에 펼침막을 내걸고 가정통신문을 보낼 계획이며 또 경찰서별로 여성청소년계장의 전자우편 주소가 적힌 스티커를 만들어 교실, PC방, 만화방, 찜질방, 패스트푸드점 등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붙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