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 사천시~함안군 산인면 구간 50㎞ 확장공사에 용지 보상비 35억원을 배정,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착공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남해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는 총 사업비 1조2200억원이 소요되는 대공사로 지난 2002년 8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하반기부터 60개월간의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간 확장 계획과 연계해 타당성 조사를 검토한 결과 곤양~진주JCT구간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진주JCT~산인구간은 4차선에서 8차로 확장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해고속도로 교통량 분석 결과 2030년 곤양~사천구간은 오는 2018년께 4차로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 구간에 단계적인 확장건설에 착공, 오는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최적노선을 선정한 결과 최대한 기존 노선을 활용하면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체 연장 62.8㎞ 가운데 33.7%가 기하구조가 미흡한 구간인 것을 감안해 선형을 개량해 확장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의 주요 구간 확장방안을 살펴보면 사천터널의 경우 3차로 터널 신설 및 2차로 터널 확장공사를 할 계획이며 가화천교는 현 교량옆으로 6차로 신설할 계획이다. 진주터널은 기존터널을 활용해 우회신설, 지수IC는 기존도로를 선형개량, 산인역은 경전선 철도를 횡단해 우회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가 6~8차선으로 확장되면 상습적인 지·정체 구간이 사라지고 물류비용 절감 등 엄청난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의 남해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경제성 분석결과 사회적 할인율 7.5%를 적용할 경우 편익비용비는 1.44(1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확보됨)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사천시~함안군 산인간 구간 공사를 올 하반기에 착공하면 오는 2010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