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도로공사·한전 유치에 심혈 』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경남도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기관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이 도내에 유치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어느 공공기관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들은 전국 16개 시·도 모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치경쟁이 다른 기관 보다 치열하다.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2931 한국도로공사 본사.
경남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유치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진주를 비롯해 마산, 김해, 밀양, 함안, 창녕, 함양군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이전을 경남으로 유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때문이다. 경남지역은 고속도로 총연장이 397㎞로 경기도 다음으로 많다. 경부선·경전선이 통과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밀양역 정차, 김해공항(중동부경남·부산권)·사천공항(서부경남·광양권)의 항공교통, 마산 등 7개 지정항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부산·진해 신항만을 추진하고 있어 완벽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전 국토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시발점이자 동시에 종착역으로 17개의 국도와 46개 지방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거제~부산간 연결도로, 대전~거제간 고속도로, 대구~김해 대동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UType의 고속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올 하반기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 등 영호남을 연계하는 발전축 형성 등 사통팔달로 연결된 경남지역의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산업유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남의 고속도로는 내륙산업물류의 대양 수출입을 위한 산업고속도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수출입 화물을 포함한 물류수송 비중이 40.1%(전국 평균 3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구간으로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고속도로 관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의 이전 필요성이 급부상되고 있다. 경남도 역시 한국도로공사를 최우선 유치 대상기관으로 꼽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와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간접적으로 5800여명의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효과역시 직·간접적으로 5190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전할 경우 소득증대 및 지역기업 혜택, 지역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소득은 직·간접적으로 1712억원, 지역기업 혜택은 3000억원, 지역소득(GRDP) 창출은 374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는 한국도로공사가 경남으로 유치가 확정될 경우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부가 첨단원예와 수출농업 중심, 탄탄한 첨단 미래전략산업 기반을 토대로 자립형 지방화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에 본사를 두고 5개부 1923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도내에서는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 고성군 등 4개 시·군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도내에는 관련 연구기관인 전기연구원 본원이 도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남강발전소, 삼천포·하동화력, 삼랑진·산청양수발전소 등 전력기관이 밀집돼 있는 등 전국발전용량 최고 점유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국에 대비해 판매전력량의 점유비도 가정용은 4위, 서비스업은 5위, 제조업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중 전기기계부문 전력판매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경남지역은 기계산업의 메카로서 수도권을 제외한 사업체 수 및 종업원 수가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사공단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체가 전국 대비 83%를 점유하는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기계·로봇·바이오·지능형 홈 산업 등 산업자원부 지원 4대 전략사업과 농생명(진주)-의생명(김해)-해양생명(통영)의 바이오산업 트라이앵글 구축 등 탄탄한 첨단 미래전략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등 산업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해 한국전력 이전지로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와 4개 시·군에서는 한국전력을 최우선 유치대상기관으로 이전할 경우 최고수준의 인센티브와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에서는 한국전력이 도내에 유치되면 지역경제활성화와 국가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만7600명(직접 7600명, 간접 3만명)의 인구유입과 1만명(직접 900명, 간접 92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2005년 03월 17일 11시 4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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