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교육청은 올해 도내 518개 초등학교에 4만3361명이 입학해 지난해 4만4678명에 비해 1317명(2.9%)이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지난해 8429명에서 올해 7823명으로 606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감소 인원은 진주 372명, 마산 230명, 사천 104명, 함안 93명, 진해 69명, 밀양 57명, 거창 43명, 고성 35명, 함양 26명, 산청 25명, 하동·의령 각 5명 등이다.
반면 통영(100명)을 비롯해 양산(84명), 거제(71명), 김해(69명), 남해(13명), 합천(12명), 창녕(4명) 등은 신입생 수가 늘었다.
이같은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에 대해 도 교육청은 저출산율이 최대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의무취학대상자의 취학유예(취학을 미루는 것) 등에도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 교육청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신입생 수를 감안해 학생들의 장·단기 수용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감소 추세는 어느 정도 = 통계청이 올해 1월 집계한 인구추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초등학생 수는 401만명. 하지만 이 수치는 현재와 같은 저출산율 현상이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326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2020년 261만8000명, 2030년 222만9000명, 2050년 155만2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10년 안에 전국의 5400여 초등학교의 30%에 달하는 1600여 학교가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