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금연 열풍이 불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27일 세계보건기구가 담배 소비 억제를 위해 담배광고와 판촉의 포괄적 금지, 간접흡연 규제, 경고문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발효한 후 각국별로 담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3월 현재 이 협약을 비준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태국 등 58개국에 이르며 우리도 조만간 비준국 대열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등 사회문화관계부처 장관들은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금연율 제고를 위해 지난해 연말에 이어 연내에 담뱃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높은 데는 군에서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담배 탓이 크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군용 면세담배 폐지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지난 1월 말 현재 약 53.1%인 것으로 추산,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전세계적으로 ‘금연문화’ 만들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연 결심 후 찾아오는 금단증상을 완화시켜 금연을 돕는 ‘금연보조제’ 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
▶씹고, 붙이고, 흡연욕구 ‘뚝’
대웅제약의 ‘니코스탑’ 패치는 체내에 니코틴을 서서히 공급함으로써 금연으로 인한 금단증상 및 흡연욕구를 완화시켜준다.
이 제품은 패치 두께가 얇아 이물감이 없으며, 특히 24시간 동안 니코틴을 꾸준히 공급해 껌이나 캔디형처럼 필요시마다 니코틴을 보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니코스탑 30·20·10 등 세가지 제품이 있으며 각 제품은 4주 동안 총 12주간 사용한다.
한국화이자의 ‘니코레트’는 소비자의 편의나 선호도에 따라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패치(1·2·3단계)와 껌(과일·민트향)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다.
패치는 16시간동안 니코틴을 방출, 수면 장애와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시켰으며 1단계 12주, 2단계 2주, 3단계 2주 총 16주 동안 사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껌은 구강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흡수되며 흡연량에 따라 일일 12∼6개까지 씹는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니코레트는 전세계 NRT 금연보조제 시장의 약 50%를 점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브랜드 홈페이지(www.ni corette.co.kr)를 통해서도 제품 및 금연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