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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86주년 3·1절 계기행사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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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갑년으로, 을사늑약 100년, 한일수교 40년, 6.15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매우 의미가 깊은 중요한 한 해이다. 정부에서는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출발점으로 화합과 미래사회로 도약하여 명실상부한 선진한국을 실현하고자 광복60년을 맞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에서도 자체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독립유공자 포상과 국내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등에 역점을 두고 역사적 진실에 대한 재평가와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국민들의 민족정기 함양과 애국심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에서도 이러한 기조속에 86번째 돌을 맞은 3·1절 관련 기념행사가 3월 한달 내내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개최되었다. 경남지역의 경우 거창군의 “가조·가북 3·1문화제”를 시작으로, “진주기생걸인만세운동재현행사”,“사천초등학교 축구대회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큰 행사가 열렸으며, 이 행사에는 대략 40,000 명의 지역 학생 주민 등이 참가하여 그 날의 함성과 주장을 상기하였다.
올해 3·1절 기념행사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소식과 맞물려 이를 규탄하는 시민, 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치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예년과 다른 감회를 가졌을 것 같다. 코흘리게 유치원생에서부터 일제 강점을 겪은 동네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손에는 태극기, 머리에는 “독도는 우리 땅” 띠를 두르고, 일본을 규탄하며 86년전 그날처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선열들의 피끓는 외침을 공감하고 상식 이하의 역사 인식과 만행을 상기하였다.
일본 교과서 총책임자인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29일 교과서 기술의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덕성과 정당성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경제력만으로 행세해 보려는 그들의 비양심적인 망언이 과거 무력으로 우리 선열들을 억압하려던 때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국권이 상실되어 민족에게 빛이 보이지 않던 시절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조국을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이역 타국에 뿌리신 우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들을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독도문제도 단순한 영유권 다툼이 아니라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연관되는 것으로 그들의 침략에 대항하여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신 우리 선열들의 뜨거운 항쟁과 희생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주보훈지청 선양계장
장 효 정 2005년 04월 08일 9시 2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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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