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7만개 돌파, 46.3%수도권 집중

최근 5년 사이에 병·의원 등 의료기관(약국을 제외한 기관)이 1만여개나 증가하는 등 전체 요양기관 숫자가 전국적으로 7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46.3%인 2만 1831개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어 99년 44.2%와 비교해 보더라도 여전히 높은 집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요양기관 변동추세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요양기관(병·의원, 약국, 보건소 등)수는 7만394개소로 이 가운데 의료기관이 67.0%(4만 7140개), 약국 28.1%(1만 9383개소), 그 외 보건기관 4.9%(3416개소)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99년 3만 6987개소에서 연평균 5.0%씩 증가해 5년 사이 1만 153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중에는 병원이 99년 626개에서 2004년 970개로 55%나 급증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한의원이 6845개에서 9176개로 3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의원 1만 7937개 가운데 명칭에 전문 과목을 표시한 의원은 내과의원(335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소아과(2219), 산부인과(1913), 이비인후과(1659) 순이었으며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예방의학과를 표시한 의원은 한 곳도 없었다.
한편 의료기관의 46.3%인 2만1831개가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어 99년 말 44.2%에 비해 여전히 집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4년말 기준 의료기관 1개소당 지역 인구수는 서울이 787명으로 가장 적었고 그 다음이 대전(885명), 부산(942명) 순이었으며 시·도별 인구 대비 의료기관 변동 추세는 99년말 대비 2004년말 현재 경기도 소재 의료기관수가 6155개에서 9116개소로 늘었고 서울(2천512개), 부산(625개), 경남(523개), 인천(451개), 대구(430개)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