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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고의 세월 딛고 대학장으로 우뚝 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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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김수량씨 공주영상정보대학 수장에
시골의 조그마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면서 전기공학을 전공해 마산 문화방송(MBC) 사장을 거쳐 어엿하게 대학 학장의 자리에 오른 사천 출신의 전자 공학도가 있어 수소문 끝에 전화 인터뷰를 했다.
충남 공주영상정보대학 김수량(金洙良, 59세) 학장은 1947년 음력 1월에 옛 경남 사천군 사남면 계양리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네살 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랐다. 가천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여리나 떨어진 삼천포중·고등학교(13회)를 6년동안 걸어서 통학하며 형설의 공을 닦아왔다. 산간벽지인 출생지 계양리는 그때에는 차가 없었다. 있다고 해야 하루 두어번 내왕하는 삼천포, 부산간의 정기노선 버스 뿐이었다. 길 또한 자갈 길로 차가 지나면 희뿌연 먼지를 둘러쓰며 다녀야만 했던 비포장 길이었다. 이와 같이 힘든 공부를 했던 그는 1965년 영남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택했다. 그 이유는 당시 취업율이 높은 과가 전기공학과였다고 한다. 그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영상매체 석사과정을 95년도에 수료하게 된다. 2000년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경영자 과정을 01년 8월에 수료했다.
04년 9월부터 중앙대학교 대학원 광고홍보전공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학구파라는 학계의 평을 받고 있다.
김 학장은 지난 69년에 (주)문화방송 공채 1기로 입사하여 83년에 영상부 차장, 88년에 TV제작기술 부장, 91년에 기술국 TV 보도기술부장, 93년에 중계담당 부국장, 95년에 제작기술 국장, 98년에 기술본부장(이사), 99년에 (주)마산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창신대학 겸임 교수, 2002년부터 05년 2월까지 공주영상정보대학 조교수(연출과 주임교수)와 방송위원회 방송평가위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경영평가위원 등을 맡고 있으면서, 지난 2월 학장으로 전격 발탁돼 제6대 공주영상정보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는 순탄한 출세의 가도를 달려온 행운아인 셈이다. 부인 권점수(55세) 여사와 결혼한 김 학장은 딸 김 인(30세)과 아들 김신권(29세)의 남매를 두고 있는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면서, 부인 권여사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 대청중학교 교사(도덕)로 봉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교육자의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한편 김학장은 고향을 위해 “어떤 종류의 흔적이든 꼭 남기겠다”는 포부를 밝혀줘 가슴이 뜨거웠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4월 08일 9시 32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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