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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깔좋은 용현 “명품 토마토” 없어서 못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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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체 설립, 당일 수확품 이튿날 새벽 서울시장에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바닷가, 바닷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고 바닷물이 들면 잔잔한 호수마냥 부드러운 은빛 바다가 두둥실 일엽편주라도 띄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곳이다. 눈을 들어 남쪽을 보면 준공을 눈앞에 둔 사천대교가 눈에 와 닿는다. 그 곁에 백색혁명이라 부르는 비닐하우스가 띄엄띄엄 있다. 그 안엔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여기가 바로 용현 “명품 토마토 영농법인”(대표이사 강동춘)의 토마토 생산 본산지이다.
이 법인은 지난 1995년에 20농가가 뜻을 같이 해 출발했다. 출발할 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2000년까지는 56농가로 늘어나 알차게 토마토 생산을 해 왔으나 지금은 36농가로 줄어졌다. 농가의 인력이 노령화되기때문이다.
36농가가 크게는 1,800평, 작게는 600평 규모로 출하기간 4개월간 총600ton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토마토는 매년 9월에 파종하여 10월부터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정식(正植)해 이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수확에 들어간다.
이 법인의 특징은 풋토마토를 수확하지 않고 완숙(빨갛게 익은 것)토마토를 수확, 출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1~2년도에는 가격의 폭락(kg당 700원)으로 농가들은 피를 말리는 재배를 해 왔으나 웰빙 열풍으로 2003년 하반기부터 차츰 시세가 호황을 이뤄 지금까지 kg당 2,200원을 유지함으로써 7~8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의 매출도 무시 못해 1~1억5,000만원의 매출이란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각 농가에서 수확한 토마토는 오전까지 선별장에 집하가 되면 8라인(대)의 선별기가 우량 상품만을 골라 서울로 밤새달려 이튿날 새벽에 가락, 양재시장 등 새벽시장에 당도한다. 위판된 상품값은 3일안에 개인별 출하 농가 계좌에 입금되고, 수확기 4개월간 농가당 2,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소득을 올리기까지는 숱한 애로가 따르기 마련이다. 정식을 한 후 11월말부터는 보온이 필수다.
수확을 내다보는 이듬해 2월초(3개월간)까지 보온을 해 준다. 1,800평을 재배하는 경우 경유 1,500ℓ에 약800만원의 월동비가 드는 셈이다.
토마토 농사가 4월에 끝나고 나면 후작으로 수박을 재배해 왔으나 지금의 시세를 보아 토마토를 연작하는 농가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시세가 좋아서란다.
한편 용현 “명품 토마토”영농법인은 200평의 선별장, 200평의 창고 2개동, 선별기 8대, 50평의 농가 휴게실 및 사무실을 겸비하고 우량품종 개발을 위해 선진지 견학, 연구 그리고 정보교환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타지역보다 따뜻한 남부지방의 기후조건으로 완숙한 토마토의 판로는 막힘없이 서울을 비롯, 전국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4월 14일 11시 3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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