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육묘장 휴한기 이용 모 생산기술 개발 지원


본격적인 벼농사 준비를 위한 못자리 설치를 앞두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육묘의 생력화와 분업화를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육묘 기술을 개발, 쌀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못자리 변화 패턴은 기존 물못자리에서 비닐을 이용한 보온절충못자리에 이어서 최근에 들어서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부직포 못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확산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부직포못자리는 도내 95%이상 보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연간 67억여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농촌노동력 부족에 따른 육묘과정의 생력화와 분업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요즘, 공정육묘에 의한 저가의 고급묘 생산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인 공정육묘 시스템 활용 기술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채소공정육묘장을 활용한 저가의 벼 고급묘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경남 쌀의 품질고급화를 위한 원활한 모 공급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하였다.
현재 도내에 운영하고 있는 채소공정육묘장은 약 22개소 17만여ha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4월부터 7월까지는 채소 재배 특성상 묘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고가의 시설을 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설의 효율적 운영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데, 이번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휴한기의 채소공정육묘장을 활용한 벼 육묘 기술로서 모 생산비용을 상자당 24%나 절감할 수 있었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채소공정육묘장을 이용한 벼 육묘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건강한 모생산에 필요한 적정 파종량, 육묘일수 등 기본적인 연구 결과를 공정육묘장 운영농가에 지원해 나가기로 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전통적으로 노동력이 많이 드는 못자리 설치 등 벼 육묘과정을 공정육묘장 시설을 이용케 함으로써 노동력 절감과 건강한 모생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