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수산자원연구소,국내 처음으로 대구인공종묘생산 성공 』 대구탕, 대구알젓 등으로 옛날부터 겨울철이 되면 계절 먹거리 음식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는 산해진미로 널리 알려진 남해안 대구가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국내 처음으로 인공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대구자원의 안정적인 자원조성을 위하여 전장 5㎝ 내외의 어린대구 2만 마리를 4월말에 진해만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인공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한 대구는 1930년대에는 3만여톤 어획되어 겨울철만 되면 남해안 어시장에 대구가 넘쳤는데 1990년대에 들어서는 어획량이 300~600톤으로 감소되어 한때는 대구 한 마리에 60만원을 호가 할 정도로 비싼 값으로 거래되기도 하였다. 경상남도에서는 대구자원 증강을 위하여 1981년부터 거제 외포지역에서 수정란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방류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도 산하 수산자원연구소에서 3여년에 걸쳐 어린대구 종묘생산을 시도하여 이번에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되었다. 대구는 우리나라 연안에 살고 있는 약 1,000여종의 어류 중에서 한대성어종으로 산란을 위한 계절 회귀성의 대표적인 어류이다.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의 45~450m의 수심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12~2월) 산란기가 되면 얕은 바다로 회유하는데 경상남도 진해만이 그 산란 장소이다. 전장 약 65~100㎝의 대구는 1마리가 약 200~300만개의 알을 품으며, 수정란은 6~9℃에서 12~14일 만에 부화하고, 부화된 자어는 20m 이상의 저층에서 생활하다가 3월 상순경까지 전장 2㎝크기로 성장하면서 점차 얕은 곳으로 나오고, 5월경 수온이 15℃ 전후가 될 때까지 진해만 일대에 머물다가 7~9cm에 이른 치어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수온이 낮은 연해의 깊은 곳을 찾아 잠시 모였다가 점차 만 밖으로 이동하여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대구자원의 방류효과를 극대화 하고 안정적인 자원조성을 위하여 우량종묘를 대량 생산하여 방류사업을 확대하여 나갈 방침이다. 2005년 04월 28일 11시 24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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