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득 2천604만4천원…전국 평균 89.8% 그쳐


지난해 경남 농가 소득이 2천604만4천원으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도(道) 중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전국 농가 3천200가구와 어가 1천175가구를 표본조사한 ‘2004년도 농가 및 어가 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경남 지역 농가소득은 전국 농가 평균 연간소득 2천900만1천원의 89.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3천900만4천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경기도(3천353만7천원)를 제쳤으며 충남(3천138만3천원), 충북(2천972만4천원), 강원(2천913만4천원), 경북(2천699만2천원) 등의 순이었다.
경남의 농가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농업소득이 982만9천원,농외소득이 924만3천원, 이전소득이 398만원, 비경상소득 299만2천원 등이었다.
가계지출은 2천410만5천원이며 소비지출이 1천708만4천원으로 식료품비가 500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통신비 200만5천원, 보건의료비 136만4천원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농촌가구의 평균소득은 2천900만1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3천700만원)의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시근로자가구 대비, 농촌가구의 소득 비율은 77.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라가 소득 격차는 다소 완화됐지만 농촌가구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80%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의 2000년 수준과 비슷하다.
도시가구와 농촌가구의 소득은 우루과이라운드(UR) 발효 직전인 1994년 99.5%로 대등한 수준이었으나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85.6%를 기록하며 80%대로 떨어진 이후 급락, 2001년에는 75.9%로 70%대까지 낮아졌다.
통계청은 “그러나 도시가구 대비, 농촌가구 소득은 2002년에 73.0%를 보였으며 2003년 76.2%, 2004년 77.6%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