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영화는 개막작인 ‘디지털 3인 3색’(감독 송일곤ㆍ아핏차퐁 위라세타쿤ㆍ쓰카모토 신야)과 폐막작 ‘남극일기’를 비롯한 31개국 176편.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전주 시민과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9일간 펼쳐진다.
■어떤 영화 상영되나= 올해 영화제에도 국내 작품 중 다양한 미개봉작들이 관객을 만난다. 기대작‘남극일기’가 폐막식에서 상영되며 독립 영화계의 화제작 ‘거칠마루’,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인권영화 프로젝트 2탄도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거장의 영화들도 대거 소개된다. 장 뤽 고다르는 20세기 영화를 망라해 그 속에서 영화의 형태와 스타일을 사색하는 ‘영화사-선택된 순간들’로 관객을 만나며 노장잉그마르 베르히만이 HD 카메라로 촬영한 2003년 신작 ‘사라방드’도 상영된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쿠바와 카스트로를 다룬 다큐멘터리‘피델 카스트로를 찾아서’로, 라스 폰 트리에는 다큐멘터리‘다섯 개의 장애물’로 전주의 영화팬들을 만나며 구로사와 기요시의 단편‘소울 댄싱’도 선보인다. 이밖에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신작 ‘세계’와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유다’, 선댄스 키드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의 ‘언더토우’ 등도 상영작 목록에 올라 있다.
특별전으로는 북아프리카 아랍국가들의 작품이 선보이며 남미 영화들도 대거 초청됐다. 북서부 아프리카 아랍국가들을 지칭하는 마그렙(Maghreb) 특별전에서는 ‘궁전의 침묵’, ‘재의 인간’(이상 튀니지), ‘여인의 속임수’, ‘하다’(이상 코로모) 등여덟 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남미 영화로는 ‘체육관 전쟁’(디에고 레만) 등 두 편의아르헨티나 영화와 칠레의 ‘시골에서의 나날들’(라울 루이즈)와 멕시코 영화 ‘M’(에베라도 구트) 등이 상영된다.
■다양한 이벤트= 영화제의 중심 공간이 고사동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영화의 거리에는 이벤트 공간 ‘지프 페스케이드’(Jiff Fescade)가 마련된다.
‘불독맨션’,‘언더웨어 밴드’,‘하트필드’ 등 국내외 밴드들이 참여하는 ‘지프미드나잇 콘서트’가 열리며 무용과 마임, 마술 공연이 ‘산발공연’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다.
상영작의 관람료는 5000원(전주-불면의 밤은 1만원)이며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와 JIFF 패밀리카드 홈페이지(family.jiff.or.kr), 티켓링크 콜 센터(1588-7890)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임시 매표소도 영화의 거리 내 동진주차장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