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포럼 설문조사서 무려 98% “체벌 받았다”


도내 중·고등학생 가운데 21.8%는 자신만 빼 놓고 따돌림을 하는 것 같아 걱정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포럼이 지역의 학교폭력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중학교 2~3학년 200명과 고등학교 1~2학년 163명 등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만 빼놓고 따돌림 하는 것 같아 걱정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1.8%가 한두 번 혹은 여러 번 있다고 답했다. 반면 78.2%의 학생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7%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35.8%는 ‘부모님께 도움 요청’을 선택해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응답 학생의 39.1%는 “친구들이 자꾸 나를 놀려서 속상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9.8%는 “누군가에게 돈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363명의 학생 가운데 98.1%인 356명이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28.7%는 선생님 체벌에 대해 “매번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69.4%의 학생은 자신의 잘못이므로 억울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밖에 학교생활에서 지금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84.6%의 학생이 ‘성적’을 꼽았으며, 친구와의 관계(13.2%), 가족간의 관계(1.1%), 선생님과의 관계(0.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