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05년 4월 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4월중 경남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상황 인식은 전월에 이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4월중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86)보다 다소 상승한 93을 기록, 전국 수준을 웃돌았다. 대기업(97→97)과 수출기업(89→91)에 비해 중소기업(76→89)및 내수기업(84→93)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조립금속(78→82) 및 조선업(117→133)은 상승한 반면 자동차(113→100)는 하락했으며 기계장비(95→95)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채산성 BSI는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79→78)해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했으며 자금사정 BSI(87→85) 및 고용수준 BSI(105→99)는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8.4%)과 내수부진(17.6%) 및 환율 하락(16.2%) 순으로 응답했다.
4월중 경남지역 비제조업체들의 업황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매출증가율과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경남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58)에 비해 소폭 하락한 55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 비제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증가율 BSI(58→ 55)는 소폭 하락했고 채산성 BSI(79→60) 및 자금사정 BSI(87→55)는 모두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기업경기전망
경남지역 제조업체들은 5월에는 대기업 및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비제조업의 경우는 업황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에 비해 상승(90→100)해 지난 200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회복,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8→105)과 수출기업(87→105)이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중소기업(83→96)과 내수기업(91→97)도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19→106)를 제외하고 조립금속(78→88), 기계장비(95→105) 및 조선업(117→150) 등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경남지역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63→60)해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증가율 전망BSI는 하락(68→60)했으나 채산성 전망BSI는 소폭 상승(53→55)했다.
자금사정 전망BSI 또한 전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63→50)으로 자금사정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