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출산 따른 질과 자궁의 인대·근육 약화가 원인
처진 자궁 고정 … 통증 적고 일상 복귀 빨라


고령화 시대가 되어가면서 질환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연령의 증가나 출산에 의해 질과 자궁을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들이 느슨해지고 약해져 골반강 내의 방광, 장 또는 자궁이 골반 밖으로 돌출하는 골반 탈출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탈출증은 “돌출로 인한 불쾌감과 하복부의 하강감이 주증상이고 환자들은 흔히 자궁이 빠지는 것 같다고 호소한다”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골반 탈출증의 종류
골반탈출증의 종류는 자궁이 질을 통해 내려오는 자궁탈출증, 질의 앞쪽에서 질 입구로 방광이 돌출되는 양상의 질 탈출(방광류), 질의 뒤쪽에서 직장이 부풀어 나오는 양상의 질 탈출(직장류)과 자궁절제술 후에 골반지지 조직의 약화나 소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 탈출이 있다.
이것은 동시에 또는 단독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 마취되기 전까지는 어떤 것을 교정하여야 하는지 불명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은 대부분 자궁내에 심각한 질환이 없는 이상 제거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자궁입구를 골반내부에 있는 천골가시인대(질의 측벽과 척추의 천골을 감싸고 있는 인대조직) 부위에 고정하고 후방 IVS법 (후방 질식자궁교정술 = 기존 개복술을 대체해 자궁탈출증 환자의 처진 자궁을 올려서 고정하는 최신 수술법)을 시행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시술이 간편하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어 젊은 여성에게 적합하다. 만약 추후에 임신을 원한다면 제왕절개술이 추천되고 있다.
또 방광이 처진 경우는 방광현수술을 시행한다. 만성변비, 성기능 감퇴 등의 원인인 직장류의 경우는 최신 수술법이며, 최소 침습적 수술법인 후방 IVS술식 및 질후벽협착술(예쁜이 수술)을 시행한다.

▲치료
수술은 최소한의 침습적 수술방법을 사용하여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시행한다.
국소 또는 하반신 마취하에 시행되어 수술 후 통증이 적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술한 오후나 다음날 아침 정상적으로 퇴원이 가능하고, 추가적인 입원은 환자의 건강이나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퇴원 시 환자 스스로 운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전이나 요리, 육아 등의 활동은 2주 안에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대부분 수술 실패의 원인은 질봉합의 파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술 후 과도한 육체적 활동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은 오렌지 주스나 섬유질 식품을 먹는 것이 변비에 도움이 되고, 탐폰(삽입형 생리대)의 사용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차에 타거나 내릴 때 또는 의자에 앉을 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양쪽 무릎은 같이 움직여야 한다.
첫 추적검사는 수술 후 약 1~2주 사이에 하며 부작용이 있을 경우 더 빨리 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며칠간 약간의 질 내 출혈이 있을 수 있고, 긴박뇨, 빈뇨를 경험할 수도 있다. 수술 후 2~3주간 냉이 나오며 간간이 더 오래 나올 수 있다. 이것은 자궁 내 봉합사의 자극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며 앉을 때의 통증도 이 때문이다.
항상 긍정적 수술결과를 장담하기는 불가능하며 재발할 수 있다. 만약 봉합 자리가 손상을 받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결과는 만족할 만하다.
환자 자신의 질 주위 인대나 근육 약화가 대부분 주요한 원인이며 이때 수술 성공률은 약 85~90% 정도이다. 그리고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작용 알아두세요
대부분 부작용은 드물지만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부작용이 발생 하였을 경우 입원 기간이 길어 질 수 있다.

·감염 : 골반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배농술이 필요하다.
·출혈 : 거의 없지만 수술 후 세밀히 관찰하여야 하며 혈종이 발생할 경우 배액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요폐 : 드물지만 발생할 경우 요관삽입이 필요하다.
·방광손상 : 수술과정상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히 요관유치로 치료되나 방광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요관손상 :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여 소변이 지나가는 기관으로 이의 손상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 복부 수술이 필요하다.
·장 손상 : 장류가 있을시에 수술과정상 장폐색이나 복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복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심부정맥혈전증 : 수술 후 합병증으로 생길 수 있으며 운동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직과 증식 : 수술부위에 새로운 조직덩이가 생기는 것으로 회복이 느린 경우 발생하며 소작술이나 단순 제거술이 필요하다.
·질협착 : 질의 길이나 직경의 감소가 발생할 수 있고 이의 교정을 위해 추가적 수술이 있을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성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